본문 바로가기
재미있는 스타트업 스토리

위키도기 도그마스터 - 강아지 집사 필수 앱

by 연필라떼 2023. 2. 1.
반응형

반려동물 1500만명 시대입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강자가 고양이라면 강아지는 전통 강자입니다. 그저 동물이 아닌 이제는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애완견 대신 반려견으로, 주인에서 보호자로 그 명칭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는 그저 행복과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반려동물을 바라보고 만지기만 해도 즉각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에게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발달까지 선사하는 반려견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것이 보호자들의 마음입니다. 반려견의 건강과 행복이 최대 관심사인 보호자들을 위해 다양한 펫테크 회사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반려견 훈련 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위키도기 도그마스터'를 소개합니다. 

 

1. 워키도기의 첫 번째 프로젝트 - 우푸 

워키도기의 도그마스터를 얘기하려면 '우푸'에 대한 얘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우푸'는 워키도그의 첫 번째 앱 이름입니다. 대학교에 복학 후 반려견을 입양했는데, 학교생활에 친구들과의 약속까지 반려견 산책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뉴욕 여행 때 갔던 센트럴파크가 생각났습니다.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일명 '도그워커'를 처음 본 곳이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도그워커'는 꽤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될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 즉시 인터넷에 '도그워커' 광고를 올렸습니다. 외국인에게 연락이 왔고, 외국인의 친구 강아지까지 하루에 2시간씩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수입이 꽤 괜찮아 우푸를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반려견들에게 산책은 정말 중요합니다. 강아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산책을 통해 필요한 활동량을 채우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강아지를 아프게 하거나 문제 행동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반려견 산책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 바로 첫 번째 서비스인 '우푸'입니다. 

 

반려견의 산책에 집중하긴 했지만 단순히 산책을 대신 시켜주는 서비스는 아니었습니다. 도그워커가 이용자의 집에 방문해 반려견의 산책은 물론 예절 교육을 제공하고 함께 놀아주는 종합 방문 펫시팅 서비스였습니다. 반려견의 산책 경로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CCTV를 설치해 보호자의 불안감을 해소했습니다. 

 

도그워커 양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하여 시니어 대상의 반려견 행동 지도사 전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을 이수하고 여러 가지 검증을 통과해야 우푸에서 도그워커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17년 베타 버전을 거쳐 2018년 10월 공식적으로 우푸 앱을 선보였습니다. 1년 만에 이용 건수와 매출 모두 200% 이상 성장하며 반려견 보호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발생으로 대면 서비스인 우푸는 하락세를 맞이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워키도기는 서비스를 전면 수정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도그마스터'입니다. 

 

2. 위기를 기회로 - 피벗으로 탄생한 도그마스터 

워키도기의 미션은 '반려견 생애 주기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하여 인간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공존이 가능한 사회를 만든다' 입니다. 보호자와 반려견은 물론 반려동물을 양육하지 않는 사람들이 갈등 없이 함께 어우러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우푸'를 서비스하며 실제 고객들의 목소리에서 배운 다양한 인사이트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성,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 빠르게 변화하는 반려동물 문화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도그마스터'입니다. 워키도기의 핵심 미션은 유지했지만 전문가 없이도 반려견을 건강하고 올바르게 교육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재디자인했습니다. 

 

도그마스터는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기초적인 정보와 훈련 방법에 대한 250여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또 문제행동이 있는 반려견을 위한 '맞춤 문제행동 진단' 기능과 이에 맞춰 보호자가 집에서 행동을 교정할 수 있도록 훈련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도그마스터는 출시 일 년 만에 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반려견 훈련 시장을 선점한 도그마스터는 서울대기술지주,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도그마스터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늘의 앱'으로 선정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앱은 서비스의 완성도와 차별화,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선정됩니다. 도그마스터의 직관적인 UI/UX, 반려견 생애 주기에 따른  훈련법, 반복 학습을 돕는 영상 콘텐츠 등으로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쉽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3. 워키도기 도그마스터의 꿈

2020년 출시 이후 2년 차인 도그마스터는 현재 누적 가입자 수가 6만 6천명을 넘었습니다. 6만 6천 마리 이상의 반려견이 도그마스터로 보호자와 훈련한 것이지요. 도그마스터에서 훈련받은 반려견 중 50% 이상은 12개월 미만의 아기 강아지입니다. 이 시기의 반려견은 보호자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 다양한 규칙을 배워야 합니다. 또 건강을 위한 예방 접종이나 산책, 목욕, 이갈이 등을 경험하기도 하는 중요한 시기이죠. 도그마스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월평균 12만회 소비되고 있으니 보호자들이 야무지게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그마스터는 이미 우수한 양육 정보와 훈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도그마스터로 훈련받는 반려견들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미래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하거나 현재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자들이 반려견을 사랑하는 만큼, 고민도 다양합니다. 그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 도그마스터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초보 반려견 보호자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한 도그마스터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반려견 양육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마스터'가 될 수 있을지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반응형

댓글